어제가 입추였어요. 올 여름은 무슨 장마가 이리 긴지 모르겠어요.

다음주면 장마가 끝날지 모르겠네요. 신뢰할 수 없는 기상청의 일기예보

그러다보니 어느덧 가을로 접어드나봐요, 아직 말복이 남아있긴 하지만, 물에 발도 한번

제대로 담가보지 못했는데, 입추네요. 어쨌거나 남은 여름의 더위를 이기기 위해 가족들의

추천으로 빨간 볶음보다는 뽀오얀 백숙으로 몸보신을 해 주었답니다.

전복도 코스트코에서 세일하길래 사서 푸짐하게 먹었어요.

엄마가 주신 가시오가피까지 넣어서 푹 끓였어요. 

백숙만 먹기에는 느끼할까봐 양파채를 썰어서 초간장으로 양념해 먹으면 느끼함까지 잡아주죠.

마지막엔 푹 끓여 담백한  국물에 밥 한숟가락, 죽도 함께 먹구요

무언가 허전해서 문어 숙화까지 덤으로 먹었어요.

비만 유전자를 생각해서 식탁에 항상 야채나 샐러드는 필수인 우리집 식탁이예요.

매실 원액을 소스로 살짝 뿌리면 다른 소스가 없어도 개운하고 좋더라구요.

말복이 오기전에 몸보신 삼아 가족들과 이렇게 한끼 했어요. 그래야 장마 끝나면 기승을 부릴 더위도

이길것 같구 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