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울때는 살이 익을 정도록 너무 덥죠.

그럴땐 힘든일 하는데 입맛도 없어지나봐요.

나도 입맛 좀 없어봤으면 좋겠는데.......

입맛 없다는 남편을 위해, 뜨거운 국을 끓이기 싫을때

여름에 간편하게 자주 해먹는 음식 중 하나죠.

요즘 마트에서 육수도 팔고, 도토리묵도 다 팔아서

김장 김치만 조물조물 무치면 시원하게 한끼 해결하죠

입맛 없을때 한번 해 드셔보세요. 야채는 냉장고에 있는거나

좋아하는 것들로 채 썰어서 첨가하면 아주 훌륭한 하끼가 되더라구요

식탁김을 고명으로 넣으면 간도 맞고 좋아요.

요렇게 얼음 서너개 넣으면 시원하게 한그릇 뚝딱이죠.

묵을 건져먹고, 모자라면 밥을 살짝 넣어서 먹죠.

시골에서 부모님이 보내주신 신선한 상추와 고추에 냉동실에 있던 떡갈비 서너쪽 구워서

함께 먹었어요. 꿀맛이죠

거기에 좀 귀찮긴해도 농사지어 보내신 부모님 생각해서 감자 몇알 까서 강판에 슥슥갈에

호박과 양파, 매운고추 썰어 넣고 들기름 살짝 둘러서 감자전까지 힙들어 집나간

입맛이 돌아왔는지는 모르겠지만. 맛있게 먹어서 기분좋은 저녁이 되었어요.